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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신선도 측정...인공지능 기반 측정법 개발

인공지능을 확산광 반사 분광 데이터에 적용...빠르고 손상없다

등록일 2021년03월10일 13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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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지스트 융합기술원 이규빈 교수와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 공동연구팀은 쇠고기에서 스펙트럼을 획득한 후 미오글로빈 정보를 추출해 쇠고기의 신선도를 빠르고 손상없이 측정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개발했다.

미오글로빈(myoglobin)
포유류의 근육 조직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산소와 결합하면 붉은색을 띤다.

 

연구팀은 소고기의 저장 기간이 길어질 때 신선도가 저하됨과 동시에 스펙트럼 정보와 미오글로빈 정보가 변화함을 확산광 반사 분광기법을 통해 확인했다. 이러한 정보 변화를 딥러닝 모델에 학습해 신선도를 분류하는데 성공했다.

확산 반사 분광기법
백색광을 샘플에 조사하고, 샘플 내에서 산란에 의해 확산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분광기로 받아 스펙트럼을 분석하여 샘플의 구성성분을 알아내는 기법

 

육류에서 신선도의 저하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화학적 분석방법과 미생물학적 분석방법이 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측정하는 과정에서 육류가 손상되며, 측정 결과의 정확도가 실험자의 숙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육류의 손상을 최대한 줄이면서 빠르게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며 시스템이 매우 복잡하고, 측정 환경에 민감하여 온도와 습도가 통제된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팀은 기존에 의생명 공학 분야에서 많이 적용되고 있는 확산광 반사 분광기법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는 딥러닝을 적용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확산광 반사 분광 시스템은 스펙트로미터, 백색광 그리고 광섬유로 비교적 구성이 간단하며 전체적인 시스템의 비용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물의 영향이 적은 파장 대역을 선택적으로 이용하여 온도와 습도 같은 주변 환경에 견고함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규빈 교수와 김재관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기존 육류 신선도 측정 방법들의 한계로 지적된 긴 측정 시간, 측정 과정에서의 육류 손상, 실험자의 숙련도에 따른 결과에서의 오차 발생 등을 해결하였다”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통상적인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여 향후 식품 안전 분야에서 폭넓은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2월 23일 게재됐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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