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세종대학교 바이오산업자원공학전공 심성철 교수 연구팀이 황화잎말림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증진된 유전자를 선별하는 판별용 분자마커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1월 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42455호)했다. 특허 명칭은 '토마토 황화잎말림 바이러스 저항성 판별용 마커 및 이를 이용한 판별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황화잎말림 바이러스는 토마토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질병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 가장자리에 황화와 심한 잎말림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식물을 조기에 제거하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어 방제와 대응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연구팀은 황화잎말림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증진된 토마토 품종 판별 마커를 개발했습니다. 토마토의 Ty-2 유전자 염기서열 중 특정 위치의 염기를 확인해 바이러스에 강한 유전자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30개의 토마토 품종 중 황화잎말림 바이러스에 강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발굴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4주 된 모종의 어린 잎에서 게놈 DNA를 추출하고 유전자의 서열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Ty-2 유전자에서 특정 위치(15bp, 50bp, 42bp 인델)의 서열 중 하나 이상이 결실된 토마토가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증진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해당 염기서열을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증진된 분자 마커로 우수한 품종을 판별하는 키트를 개발했습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러스에 강한 우수한 품종만을 선별적으로 육성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품종판별 마커가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