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세종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류춘제 교수 연구팀은 인간 순수만능줄기세포에는 결합하고 인간 준 만능줄기세포에는 결합하지 않는 단일클론항체 N16-F2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0월 2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27112호)했다. 특허 명칭은 '인간 순수 만능줄기세포에 특이적인 단일클론항체 N16-F2’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수정란에는 다양한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들어있습니다. 배반포 안쪽의 세포는 인간의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만능 줄기세포를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 전과 후로 나눠 순수와 준 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구분하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중 순수상태의 만능줄기세포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아직 편중되지 않은 상태로 더 많은 세포로 분화할 수 있습니다. 이에 준 상태와 순수상태의 만능 줄기세포를 정확도 높게 선별하는 마커 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종대학교 연구팀은 순수 만능 줄기세포의 세포 표면에만 반응하는 단일클론항체를 개발했습니다. 순수 만능 줄기세포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항체를 만들기 위해 실험용 쥐의 오른쪽 뒷발에 준 만능줄기세포를 주사하고 왼쪽 뒷발에는 순수 만능줄기세포를 주사해 두 세포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항원과 항체를 분석했습니다. 360개의 항체 군중 N16-F2 항체가 인간 순수 만능줄기세포 표면의 CA14를 인식하고 기존 알려진 항체들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인간 순수 만능줄기세포만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준 만능줄기세포에는 결합이 제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단일클론항체(N16-F2)는 순수 만능줄기세포를 분리하거나 제거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단일클론항체를 활용해 줄기세포의 유지와 재생, 분화 능력에 대한 역할을 규명하고 난치성 질병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