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의생명의학과 박찬일 교수 연구팀이 어류에 대한 항생제 대체 물질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갯지렁이 유래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7월 11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80757호)했다. 특허 명칭은 '갯지렁이 유래의 신규한 더로마신 펩티드 및 이의 용도’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양식장의 어류는 밀도가 높은 사육이나 수질 악화 등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양식장 환경이 고온다습해지면서 질병 노출에 대한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염성 질병을 막기 위해 다수의 항생제가 사용하고 있지만,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 균주가 생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은 양식장 어류의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대체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갯지렁이에 면역유도물질을 투여해 항균 펩타이드의 발현을 유도합니다. 이후 발현된 항균 펩타이드인 더로마신의 특정 아미노산을 기초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재조합해 항균 펩타이드를 과발현하는 합성 펩타이드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항균 펩타이드의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양식 어류 등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을 배양해 항균 활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우수한 항균효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비브리오 세균에 대해 매우 강한 항균효과를 보였습니다.
개발한 펩타이드는 세포에 독성이 거의 없고, 항균 효과가 우수해 어류의 기존 항생제 대체 물질로 사용하거나 사료 첨가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양식어의 후천적 면역을 높이는 영양제와 사료 생산으로 양식업의 경제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