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임채헌 교수 연구팀이 맥파와 심전도의 측정을 통해 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저렴한 비용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혈액순환장애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01월 2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012097호)했다. 특허 명칭은 '혈액순환장애 측정 장치 및 그 방법’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혈관은 우리 몸의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생명줄입니다. 심장 박동에 의해 방출된 혈액은 동맥을 따라 신체 곳곳에 막힘 없이 흐르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같은 혈액에 문제가 생기면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이고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공급에 차질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뇌혈관 질환은 혈관이 어느 정도 막힐 때까진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에 진단 및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산대학교 연구팀은 심전도와 맥파를 측정해 간편하게 혈액순환 장애 및 심뇌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맥파 측정 장치를 이용해 경동맥과 대퇴부, 상완 등에 맥파 신호 획득용 센서를 부착하고 심전도와 맥파를 측정합니다. 부위별로 측정된 데이터를 이용해 심전도의 최대, 최솟값 지점에 대한 시간 정보를 검출하고 맥파전달 시간의 평균값을 계산합니다. 이후 혈액순환 장애를 판별하는 지표를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등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심뇌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어 웰빙 플랫폼과 건강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생체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확보해 심뇌혈관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연구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