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제대학교 혈액종양내과 김일환 교수 연구팀은 소변줄 삽입시 요도 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구조가 개선된 소변줄 유닛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최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1547호)했다. 특허 명칭은 '요도 손상이 없는 소변줄 유닛’이다. 산학협력단은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고령 혹은 수술 이후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방광에 소변줄을 삽입해 체외로 소변을 배출시키는 시술을 진행합니다. 도뇨관 시술은 소변줄을 요도를 통해 방광에 위치시키고 고정을 위해 방광 내부에서 풍선을 팽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소변줄이 방광에 도착했는지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고정용 풍선 팽창의 결정을 대부분 의사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종종 소변줄이 방광에 도달하기 전에 고정용 풍선을 팽창시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요도에 출혈과 통증을 유발하고 요도 협착과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연구팀은 소변줄이 방광에 정확히 위치해야 고정용 풍선을 팽창시킬 수 있는 요도 손상 방지용 소변줄 유닛을 개발했습니다.
본 발명품은 기존 도뇨관의 소변 배액구와 고정 풍선용 공기 주입구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이루어집니다. 개발된 유닛을 기존 소변줄에 장착하고 요도를 통해 소변줄을 방광으로 삽입합니다. 소변줄 끝이 방광 내부에 위치하면 소변 배액 라인을 통해 소변이 주사기에 유입되고 시술자는 주사기에 유입된 소변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수 없이 방광 내부의 고정용 풍선을 팽창시킬 수 있습니다.
개발된 유닛을 활용하면 요도에 손상 없이 소변줄 고정시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도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배뇨 장애와 같은 다양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시술 정밀성 및 안정성을 향상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