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유영도 교수 연구팀이 혈관 내 다양한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 활성을 갖는 Romo1 단백질 유래 의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6월 15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72111호)했다. 특허 명칭은 'Romo1 유래 항균 펩타이드 및 그 변이체’이다. 산학협력단은 개발된 기술이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 혈액에 감염되어 전신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원인균을 찾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균을 초기에 동정하는 것이 어렵고 특히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인 경우 치료에 적절한 약물이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고려대의료원 연구팀은 혈액 내 다양한 원인균을 초기에 동시 제거할 수 있는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내막 단백질 Romo 1을 이용해 항균 펩타이드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Romo 1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치환하며 항균 활성이 우수한 펩타이드를 제조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단백질 내 2개의 알파 헬릭스 영역 중에 두 번째 서열이 친수성과 소수성의 양면을 갖고 있으며 항균 활성이 뛰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 결과를 바탕으로 Romo 1 단백질의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치환해 두 번째 알파 헬릭스 영역을 포함한 항균 펩타이드를 발명했습니다. 항균 펩타이드는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 박테리아 모두에게 광범위한 항균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항생제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에 대해 높은 항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 내에서 기존의 항균 펩타이드보다 높은 항균 능력을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식품, 농약, 화장품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