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창원대학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진교홍 교수 연구팀이 전력 공급 없이 애완동물이 배설한 대변 및 소변을 자동으로 한 곳에 수거할 수 있는 고양이용 화장실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2월 1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3234호)했다. 특허 명칭은 '애완동물용 화장실’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애완동물 중 고양이는 모래나 흙 위에서 용변을 처리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길러지는 고양이는 화장실에 구비된 모래 위에서 용변을 봅니다. 주인은 고양이의 배설물을 삽으로 떠서 제거하고 새로운 모래를 보충해줍니다. 그러나 주인이 집을 비워 장시간 배설물을 방치한다면 세균 감염이나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으로 배설물을 치워주는 화장실이 개발되고 있지만 소음이 심하고 단가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창원대학교 연구팀은 전력 공급 없이 고양이의 배설물을 자동으로 수거할 수 있는 고양이용 화장실을 발명했습니다.
발명된 고양이용 화장실은 웨이트 부재와 탄성 부재가 설치돼 시소의 원리로 화장실이 기울어지면서 배설물 필터를 통해 배설물이 걸러지는 원리입니다. 웨이트 부재의 무게를 고양이 무게에 맞게 장착하면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수평을 이뤄 안정적으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화장실 밖으로 나가면 화장실이 자동으로 기울어지며 배설물이 수거함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할 경우 배설물을 장시간 제거하지 않아 발생하는 세균 번식과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애완동물의 질병 및 위생 상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시소의 원리를 이용해 배설물을 분리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 증대와 제조 단가 및 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