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김석환 교수 연구팀은 Ref-1이 과발현된 동종 작막을 이용해 혈관 재건에 우수한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충남대학교병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2월 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167628호)했다. 특허 명칭은 'Ref-1이 과발현된 동종 장막 및 이의 용도’이다. 산학협력단은 본 기술이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기존의 암 수술은 암 조직과 주변의 혈관을 절제해 인체 내 암을 완벽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혈관이 부족해 재건이 어려운 경우 인조 혈관을 사용하지만 인체와의 이물 반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혈관을 이용한 혈관 재건 수술에서도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충남대병원 연구팀은 분리된 복막을 이용해 암 수술 후 혈관 재건에 효과적인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항혈전효과를 보이는 Ref-1의 과발현을 이용해 생성합니다. Ref-1은 아데노바이러스인 벡터를 사용해 복막에 과발현시킵니다. 이후 원통형 구조물을 이용해 혈관 모양으로 제조합니다. 이렇게 제조된 혈관의 병변이 있는 정맥을 부분 절제하고 이를 대치해 연결해줍니다.
연구팀은 Ref-1을 이용한 복막 혈관의 효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용 토끼의 복막에 Ref-1을 과발현한 실험집단에서 4주가량 개통성을 유지시켜 항혈전 작용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수술 후 14일 째부터 대조 집단에서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Ref-1을 이용한 복막 혈관은 혈전 작용을 보이지 않았고 혈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조성물은 Ref-1을 이용해 혈관 재건 시 발생하는 혈전을 예방하고 치료용 약학 조성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암 수술 환자들의 혈관 대체 물질로 이용하고 보다 효과적인 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인공적 혈관 재건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의 예방 및 암 환자들의 수술 후 건강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