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창원대학교 기계공학부 이정훈 교수 연구팀이 태풍과 파도 등에 의해 부표가 상하 동요하더라도 이러한 부표의 상하 동요가 그물망에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저감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11월 1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50387호)했다. 특허 명칭은 '양식장 그물망의 상하동요 저감장치’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수면 위에 부표와 같은 부상 시설에 그물을 매달아 설치합니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발생하거나 조류에 의해 부표가 심하게 움직이면 부표가 상하로 동요하며 그물망에 진동이 전달됩니다. 그로 인해 그물망 내 어패류의 스트레스가 상승하고 양식물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창원대학교 연구팀은 부표의 동요가 그물망에 전달되지 않는 상하동요 저감장치를 발명했습니다.
부표와 그물망을 직접 연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부표와 그물망 사이에 스프링과 평판 댐퍼를 설치합니다. 파도에 의해 부표가 상하 운동을 할 경우 스프링을 통해 평판 댐퍼로 힘이 이동합니다. 평판 댐퍼는 잘 휘어지지 않는 넓은 판 형태의 물질로 상하 운동을 받을 시 댐퍼의 크기나 상하운동의 속도에 비례해 저항하며 그물망에 전해지는 진동을 줄여줍니다. 즉 파도 등에 의해 부표가 상하 동요하더라도 진동이 그물망에 전달되지 않아 어패류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기술을 이용할 경우 기존 그물망의 진동에 의해 발생했던 양식어류의 스트레스 문제를 개선하고 물고기의 폐사를 줄여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어패류를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