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창원대학교 전기공학전공 박민원 교수 연구팀이 VR기기를 전력기기의 3D모델과 연계해 3D 환경에서 전력기기의 내부구조나 동작 특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상현실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월 1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04693호)했다. 특허 명칭은 '전력기기의 가상 현실화면 처리장치 및 가상 현실화면 제공방법’이다.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개발과 보급으로 전력소비량의 증가와 함께 발전기나 변압기와 같은 전력기기의 대용량화가 진행됐습니다. 대용량화된 전력공급 장치는 고장이 나거나 정전될 경우 소형 장치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자에게 전력기기의 기본 지식 및 동작 원리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형 전력기기에 대한 오프라인상의 교육은 숙련도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장소에 제약이 많은 대형 전력기기의 경우 오프라인 교육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대형 기기의 경우 수량이 제한적이고 구조가 복잡해 작업자가 조립과 분해를 훈련하기 어렵고 실습 중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창원대학교 연구팀은 가상 현실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전력기기와 각종 설비를 가상 현실 화면으로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전력기기를 온라인으로 업로드하기 위해 3D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에 사용할 장치를 모델링합니다. VR기기와의 호환성과 모델 경량화, 질감 개선 등을 위해 모델링 데이터를 렌더링하고 VR 플랫폼으로 전송합니다. 교육을 듣는 작업자는 VR기기를 컴퓨터와 연결하고 착용합니다. 작업자는 프로그램 제공자가 등록한 전력기기 중 원하는 장비를 선택해 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컨트롤러를 조작하며 전력기기나 설비 등의 구조 및 동작 원리를 가상 화면을 통해 기기를 다루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기기를 다루면서 교육하는 것에 비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은 오프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장비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고 작업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교육이 가능하게 만들어 시공간적 한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 진행 중 작업자가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시 교육받을 수 있으며 각종 상호작용을 이용해 대형기기의 세부 구조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 없이 분해 및 조립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작업자의 능률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