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건국대학교 임병우 교수 연구팀은 복분자 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2월 2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72760호)했다. 특허 명칭은 '복분자 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콜 섭취와 무관하게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며 간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내 지방의 축적을 시작으로 염증으로 발전하고 최종적으로 간 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환자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증과 염증, 섬유화와 연관된 작용 기전에 초점을 맞춘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입니다.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간세포에서 지방생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혈중 간수치 농도를 억제함으로써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건조된 복분자와 동결건조시킨 곤드레를 에탄올에 넣고 환류 추출해 추출액을 얻습니다. 획득한 추출액을 감압 농축하고 동결건조 시켜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이 지방간 질환에 미치는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팔미테이트로 지방생성을 유도한 HepG2 실험세포에 개발된 추출물을 주입하고 지방생성을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팔미테이트만 처리한 대조군과 달리 개발된 조성물을 주입한 실험 세포는 지방생성이 현저히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체중 감소와 함께 고지방 식이에 의한 혈중 ALT와 AST를 감소 시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발된 추출물은 지방 축적의 억제효능이 우수해 소아비만부터 성인 비만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비만을 예방 및 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증가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어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