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제대학교 한기호 교수 연구팀은 자기 영동을 이용한 미세 입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2년 6월 1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20063111호)했다. 특허 명칭은 '자기 영동을 이용한 미세 입자 분리 장치 및 이를 이용하여 미세 입자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혈액 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세포 등에 자성 입자를 입혀 자석의 자기장을 통해 특정 세포만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래의 자기 영동 방법에 사용되는 장치의 구배 자장은 미세 입자에 충분한 자기력을 유도하기 어려워 미세 입자 분리에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연구팀은 미세 입자의 자성이 미약할 경우에도 우수한 효율로 신속히 분리할 수 있는 자기 영동을 이용한 미세입자 분리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암 환자에서 채취된 혈액 샘플 속에 존재하는 혈중 종양 세포에 자정 나노입자를 결합했습니다. 자성 입자가 결합 된 혈중 종양 세포가 있는 혈액 샘플을 미세입자 분리 장치에 주입 후 외부 자기장을 인가했습니다. 그로 인해 자성 입자가 결합된 혈중 종양 세포가 미세입자 분리 장치의 채널을 따라 흐르면서 분리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혈액샘플 내 주입된 혈중 종양 세포의 개수와 분리된 혈중 종양 세포의 개수가 비례적 관계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분리 효율이 99%로 매우 높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연구팀은 분리된 RNA로 RT-PCR 수행에 활용 여부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암 환자의 혈액을 PCR로 검사한 결과 혈중 종양 세포가 10개 미만으로 적은 경우에도 완전하게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미세입자 분리 장치는 의약 분야의 검사 장비로 활용할 수 있어 암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장치를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