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김일환 교수 연구팀은 전극의 위치와 순서 상관 없이 측정 가능한 무선 심전도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특허 명칭은 '무선 심전도 측정 장치’이다. 산학협력단은 특허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심전도 검사는 심장 박동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활동 상태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으로 영상 검사와 더불어 심장병 진단에 중요합니다. 특히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병인 부정맥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는 부정맥 외에도 심방과 심실의 비대와 같은 다양한 심장 질환의 진단에 유용합니다. 이에 비해서 검사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손쉽게 반복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를 위해서는 10개의 전극을 위치와 순서에 맞게 몸에 부착해야 합니다. 가슴에 부착하는 6개의 전극을 순서에 맞지 않게 부착하거나 양쪽 팔과 다리의 전극을 잘못된 위치에 부착할 경우 심전도 결과가 잘못 나와서 오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자는 심전도 본체와 선이 연결된 10개의 전극을 환자에게 들고 가야 해서 이동이 어렵고 환자는 5분에서 10분간 연결선을 몸 위에 올려두어야 하므로 검사자와 피검사자 모두 연결선에 의한 복잡함과 불편함을 겪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연구팀은 전극 위치의 인지 기능을 활용해서 전극의 위치나 순서에 상관 없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무선 심전도 검사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심전도 검사를 위해 가슴에 6개의 전극을 부착하고 양쪽 팔과 다리에 4개의 전극을 부착합니다. 이때 기존 검사 방식과는 다르게 무선 전극을 이용해 순서나 위치에 상관없이 부착합니다. 심전도 측정기와 10개의 전극은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위치에 맞는 수신기로 변환됩니다. 심전도 전극을 어디에 부착해도 각 전극이 자체적으로 위치를 인식해서 상황에 맞는 전극 도자로 변경돼 오류가 없는 심전도 결과가 보고됩니다.

본 발명품은 각 전극의 위치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수신기로 변환됨으로써 전극의 부착 순서나 위치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하는 검사 오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 인식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이동의 어려움 및 선꼬임과 같은 불편함을 개선해 다양한 심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리성과 신뢰성을 향상한 심전도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