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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낮추고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침투 저해 약물 개발

서지원 교수팀 Bioorganic and Medicinal Chemistry논문 게재, “병용 요법 적용 기대"

등록일 2022년07월13일 11시3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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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지스트 연구진이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간세포 침입을 막는 고리형 펩타이드 기반의 약물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B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저해 효과를 보이는 고리형펩타이드 기반 약물을 확보한 것으로, 향후라이브러리 기반 구조-활성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에 최적화된 약물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여러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병용 요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병용 요법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발달의 각 단계를 저해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이 필요하다. 그 중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달 초기 단계에서 간세포 내 침입을 방해하는 약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로 침입할 때 관여하는 나트륨-타우로콜산 공동 수송 단백질에 붙음으로써 바이러스의 침입을 억제하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 중에는 사이클로스포린A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저해 효과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사이클로스포린A 기반의 물질은 근본적으로 합성이 어렵고, 부작용 및 독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김기선) 화학과 서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사이클로스포린A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이클로스포린A의 구조적유사체인 ‘사이클로스포린O*’를 기반으로 라이브러리를 합성하였다. 연구팀은 이에 더해 아미노산 일부는 펩토이드를 도입함으로써 합성의용이함과 구조적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이러한전략을 통해 사이클로스포린A와 비교했을 때 B형 간염 바이러스침입 억제 효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합성의 어려움을 해결할수 있었다. 또한 사이클로스포린A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및 독성 문제를해결한 유도체를 확보했다.

 

사이클로스포린O 골격에 펩토이드를 도입함으로써 약물을 빠르게 발굴할 수 있었고,이를 바탕으로향후 대규모 구조-활성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 침입 억제 효과가 향상된 유도체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분자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분자 플랫폼인 고리형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중요한 디자인 원리를 제시했다”며 “이 고리형 펩타이드 구조를 이용해 항바이러스 등 감염병 치료제 신약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및 지스트의 GRI(GIST 연구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성과는 Elsevier가 발행하는 의약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생물유기화학과 의약화학(Bioorganic and Medicinal Chemistry)’에 2022년 6월 6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나소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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