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북대학교 물리교육과 주영구 교수 연구팀은 반지 형태로 VR 기능을 제어하는 휴대용 HMD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4년 12월 0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40170842호)했다. 특허 명칭은 'HMD 디바이스 및 그 제어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VR이나 AR을 비롯한 확장 가상 세계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HMD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HMD란 안경이나 고글과 같이 머리에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를 말합니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높은 휴대성을 지녔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눈을 통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VR과 같은 차세대 정보 통신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HMD는 눈앞에 보이는 화면을 제어하기 위해서 별도의 컨트롤러를 손에 쥔 상태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경북대학교 주영구 교수 연구팀은 HMD를 제어하기 위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HMD 제어용 웨어러블 장치는 팔찌나 반지, 장갑과 같이 손에 착용하기 쉬운 형태로 제조됩니다. HMD를 사용하기 위해 주변 공간에 마커를 부착한 뒤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합니다. 웨어러블 장치는 터치를 인식하는 터치패널이 있으며, 전면으로 레이저와 같은 형태로 빛을 방출합니다. HMD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빛의 이동 방향이나 속도, 마커의 위치 등을 감지합니다. 마커의 위치 변화에 따라 사용자의 위치나 자세를 계산하며, 사용자는 빛의 위치를 이동시켜 HMD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는 가상 화면의 터치패널을 조작해 클릭이나 스크롤, 줌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본 장치는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팔찌나 장갑, 막대기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높은 활용성을 지녔습니다. 본 장치는 몸에 착용한 형태로 HMD를 제어할 수 있어, 가상현실 체험 중에 발생하는 장비 이탈 및 파손을 방지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높은 편의성과 사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