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한국공학대학교 전자공학부 김문철 교수 연구팀은 디스플레이 화질의 선명도를 높이는 고휘도의 색재현 처리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한국공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1년 06월 0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10053730호)했다. 특허 명칭은 '영상 신호 처리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표시 장치’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색재현율이란 디스플레이에서 원본의 색상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를 CIE색좌표에서 수치화한 비율입니다. LCD 패널은 레드, 그린, 블루 3색의 광학 필터에 의해 빛의 파장대역을 분리함으로써 원색을 구합니다. TV를 자세히 보면 픽셀 단위마다 3원색의 서브픽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색들의 조합에 의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를 조정하여 최종적인 색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색상은 빛의 3원색인 RGB 성분을 적절히 혼합하면 해당 색의 휘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3원색과 밝기를 조정하여 화이트 색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디스플레이가 재현하는 모든 색은 화이트 휘도 보다는 항상 낮은 밝기의 컬러가 재현됩니다. 따라서 표시 색역을 화이트 휘도 이상으로 넓힐 수 없어 고휘도의 색을 재현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국공학대학교 김문철 교수 연구팀은 소스 영상 신호를 디스플레이의 표시 색역 보다 축소시킴으로써 고휘도의 색을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발명했습니다.
소스 영상 신호를 디스플레이가 표시 가능한 표시 색역의 내부로 맵핑합니다. 이후 영상 신호의 화이트 레벨을 디스플레이가 표시 가능한 화이트 레벨 보다 작은 레벨로 축소하여 영상 신호의 색역을 축소합니다.
만약 디스플레이의 설정이 저휘도 색 재현 모드인 경우 표시 패널의 색역과 동일하게 처리하고, 고휘드 색 재현 모드인 경우 소스 색역을 디스플레이가 표시 가능한 화이트 레벨 보다 작은 레벨로 축소합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영상의 전체적인 휘도는 낮아지지만 표시되는 영상의 색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치의 성능 변화 없이 고휘도의 색 재현이 가능하여 기존 디스플레이의 화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