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환경공학과 문덕현 교수 연구팀은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키는 갑오징어뼈 포함 토양 안정화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03월 1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32855호)했다. 특허 명칭은 '갑오징어뼈를 포함하는 중금속 오염 토양 안정화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중금속은 용해성과 이동성이 낮으므로 토양에 유입되면 장기간 잔존합니다. 토양에서 용출된 중금속은 식물에 축적되고,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전국의 공장과 대규모 산업단지, 폐기물 매립지 등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기화합물과 아연, 납, 니켈,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되었습니다.
조선대학교 문덕현 교수 연구팀은 갑오징어뼈를 이용해 토양 내 존재하는 중금속이 용출되지 않도록 안정화시킬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갑오징어뼈를 건조 및 분쇄합니다. 이후 고온에서 소성하여 안정화제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밀폐용기에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과 본 발명의 안정화제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어 습윤양생 하였습니다. 갑오징어뼈 처리에 따른 안정화 효능을 분석한 결과, 안정화제의 첨가량이 증가함에 따라 용출되는 중금속 농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폐자원으로 발생하는 갑오징어뼈를 이용하여 매우 우수한 토양 안정화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 용출을 저감시킴으로써 하천, 지하수, 해저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