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공학과 최창호 교수 연구팀은 즉석식품의 변색을 통해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 잉크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2월 0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15024호)했다. 특허 명칭은 '시각화 잉크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단시간에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의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레시피에는 최적의 물양과 조리 시간 등이 포함됩니다. 조리 시간의 경우 타이머를 이용해 시간의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번거로우므로 대부분의 소비자는 식품 용기의 덮개부를 열어 육안으로 조리상태를 확인 후 내용물을 섭취합니다. 그러나 육안에 의한 조리상태의 확인은 매우 부정확하여 내용물이 덜 익거나 너무 많이 익은 상태로 섭취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최창호 교수 연구팀은 별도의 시간 측정 없이도 변색 과정을 통해 경과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 잉크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산화방지제, 유색 안료 및 수용성 결합제를 혼합하여 잉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본 발명의 조성물을 도포하고 산소 차단 필름을 부착하여 시각화 변색 필름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공기 노출 시간에 따른 변색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산화방지제의 비율을 다르게 하여 여러 개의 시각화 잉크를 제조하였습니다. 제조된 잉크 조성물을 종이에 도포하고 변화 양상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산화방지제의 농도에 따라 잉크의 변색 속도와 반응 시간이 다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산화방지제의 비율을 조절하여 변색의 타이머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조리 시간 경과에 따른 면발의 익힘 정도를 색상 변화에 따른 가이드로 제공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익힘 정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식품의 공기 노출에 대한 변질 여부를 확인하는 스티커 제조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 노출에 따른 경과 시간을 시각화하여 제공할 수 있어 식품 조리 및 유통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