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식품공학부 허호진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 신경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토종다래 추출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10월 1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32984호)했다. 특허 명칭은 '토종다래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지기능 또는 기억능력 개선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퇴행성 뇌신경 질환은 노인성 치매라는 질환으로 설명되고 있으며 고령층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을 치료하고자 많은 연구가 동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시점까지 명확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부 초기 증상으로서의 기억력 저하를 늦춰주는 약물이 개발되어 처방되고 있으나 다양한 부작용과 약물 효과의 지속성의 문제로 활용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인구의 고령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고령화 인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 퇴행성 뇌신경 질환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원료를 인정하여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건강기능식품의 health claim에는 ‘인지기능’과 ‘기억능력’ 개선 효과가 있으며 이들 claim이 퇴행성 뇌신경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허호진 교수 연구팀은 토종다래 추출물이 갖는 인지기능 또는 기억능력 개선 효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마커를 중심으로 유효성과 기전을 입증하였으며 지표성분을 분석하여 제시하였습니다.
본 발명에서는 뇌의 해마 부위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퇴행성 뇌신경 질환)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TMT (Trimethyltin)를 이용하여 공간지각능력 및 행동성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행동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공간인지능력을 확인하는 Y-maze 시험에서 토종다래 추출물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단기기억능력을 확인하는 수동회피시험 (passive avoidance test)을 실시하였고, 토종다래 추출물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장기기억능력을 확인하는 모리스 수중 미로 (Morris water maze) 시험에서도 토종다래 추출물의 개선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본 발명의 토종다래 추출물은 알츠하이머 유도 동물모델에서 인지 및 학습능력에 뛰어난 회복효과를 가지므로, 인지기능 또는 기억능력 치료 조성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