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원예과학부 황승재 교수 연구팀은 LED 램프를 활용해 시금치의 품질과 생육속도를 향상시키는 시금치 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01월 0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02479호)했다. 특허 명칭은 '밀폐형 식물공장 시스템에서 광질을 이용한 시금치의 재배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LED를 이용한 식물 재배 방식은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원하는 영역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 식물 재배에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농업 분야에서는 LED 램프를 사용하여 식물의 생육 발달과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LED 램프 조합을 이용한 광원이 시금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황승재 교수 연구팀은 적색, 청색, 백색의 LED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시금치의 품질과 생육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금치 재배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인공광원은 적색과 청색 백색을 8:1:1의 광량 비율로 구성하며, 재배방법은 담액식 순환 수경재배방식을 이용해 시금치를 재배합니다. 인공광원 파장의 빛을 170~190 μmol·m-2·s-1 광도와 14L/10D의 광주기로 광조사합니다. 이 방법은 시금치의 세포 표면 조직의 기공 크기를 증가시키고 기능성 물질 증진에 효과적이며, 시금치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실험을 자세히 살펴보면 형광등과 적색, 백색 LED 그리고 본 발명의 적색, 청색, 백색 LED를 사용하여 시금치를 재배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본 발명의 광원을 처리한 식물의 경우 다른 광원을 처리한 식물에 비해 엽장과 엽폭, 엽면적 등 생육이 더 우수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즉, 적색과 청색, 백색의 광원을 특정 비율로 처리함으로써 식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시금치의 생육을 위한 최적 광질 규명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시금치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금치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대규모 식물 공장 시스템에 적용하여 고품질의 시금치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