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울산대학교 신경외과 김문 교수 연구팀은 척추 고정의 결합을 향상시키는 소형화 시술용 로드 커넥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3월 0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30470호)했다. 특허 명칭은 '시술용 로드 커넥터’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는 관절 마디로 연결되어 있는데, 인체가 움직이거나 관절이 작동할 때마다 그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지지합니다. 즉, 척추는 완충작용과 인간의 자세 유지, 인체 기관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척추가 비정상적인 자세로 인해 손상되거나 노화될 경우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척추의 병리적 문제가 심한 경우, 척추를 정위치로 교정시키는 척추 유합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척추 유합술은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척추뼈를 나사못-로드로 고정 후 이식골을 삽입하여 척추마디를 연결하는 시술입니다. 척추유합술을 시행한 경우 인접 척추마디에 병변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기존 수술부를 최소한으로 개방하고 로드를 연장하기 위해 시술용 로드 커넥터를 사용하여 연장 로드와 연결합니다. 

그러나 종래의 시술용 로드 커넥터는 로드에만 연결하는 형태로 결합력이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김문규 교수 연구팀은 척추경 나사 헤드와 로드에 조합되는 커넥터의 기본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척추경 나사의 헤드에 결합되는 형태로서 조임 너트의 크기가 비대하고, 실제 수술장에서 두 로드의 결합구간의 간격이 좁은 경우, 결합이 어려운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나사의 헤드를 감싸는 하우징을 일체형으로 설계하여 기존의 로드 커넥터보다 부피가 작고 강도와 밀착성을 향상시킨 개선된 로드 커넥터를 발명했습니다.

본 발명의 시술용 로드 커넥터는 하우징이 로드 결합구의 헤드를 감싸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술 중 연장 로드와 연결이 필요한 경우 하우징을 로드 결합구의 헤드에 끼웁니다. 이후 하우징 내부에 있는 푸셔 헤드에 밀착시키고, 연장 로드와 조임너트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본 발명의 시술용 로드 커넥트는 일체형의 하우징으로 결합구의 헤드와 연장 로드를 고정함에 따라, 비틀림과 같은 미세한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하며, 강도와 밀착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 장치를 통해 척추고정술의 난이도를 낮춰 수술 시간 단축과 수술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의 요구에 따라 여러 파생형으로 추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