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의학과 김동민 교수 연구팀은 렙토스피라증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실시간 PCR 진단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1월 1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4176650000호)했다. 특허 명칭은 '렙토스피라증 진단용 조성물 및 실시간 PCR을 이용한 렙토스피라증 진단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렙토스피라병은 나선균의 일종인 렙토스피라 균의 감염으로 발병되는 전염병으로서 혈색소뇨, 빈혈,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심한 고통을 느끼며,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입니다. 이 병에 감염되어 전염시키는 동물은 주로 소, 돼지, 개 등이 있으며, 감염된 동물이 소변을 배설하여 흙과 지하수, 강물 등을 오염시킵니다. 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소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환경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어 감염됩니다.
이 질병은 쉽게 감염될 수 있지만 초기 진단이 어려워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용 키트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조선대학교 김동민 교수 연구팀은 실시간 PCR을 통한 간단한 방법으로 렙토스피라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용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종래 렙토스피라증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타겟 유전자(rpoB 유전자, hap1 유전자, 16S rRNA)보다 민감도 및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타겟 유전자를 발굴하였습니다. 실험을 통해 단일 카피 유전자가 아닌 멀티 카피로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IS 1500 유전자)를 발굴하였고, 이를 진단용 조성물로 제조하였습니다.
연구팀은 본 발명의 조성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렙토스피라증이 발병된 마우스의 혈액과 렙토스피라증이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채취하여 실시간 PCR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종래의 진단용 키트를 활용한 비교군보다 본 발명의 유전자를 검출 타겟으로 제조한 진단용 키트가 렙토스피라증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조성물은 혈액뿐만 아니라 가래, 소변에서도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어 간단한 방법으로 렙토스피라증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