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의예과 최철희 교수 연구팀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포함하는 섬유화 질환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7월 25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94083호)했다. 특허 명칭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섬유화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대부분의 장기는 조직 손상 후 염증과 치유 과정을 거칩니다. 지속적인 손상이 있으면 치유과정에서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섬유화 과정은 콜라겐이나 피브로넥틴 등의 세포외기질이 조직에 축적되어 정상구조를 파괴하여 기능의 장애를 가져옵니다. 특히 섬유화증 유발인자인 TGF-β1은 콜라게나아제의 생산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발현을 조절하며 대식세포에서 염증인자의 생산을 증가시킵니다. 즉, 섬유화 질환에서 TGF-β1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최철희 교수 연구팀은 황칠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TGF-β1의 신호전달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섬유화 질환 치료용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황칠나무 잎을 메탄올 추출하여 TGF-β1에 의해 유발되는 치료용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인간 각질세포주인 HS27 세포를 배양하고 TGF-β1을 유도하여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TGF-β1 처리 시 α-SMA, CTGF, FN-EDA 및 콜라겐의 발현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에 황칠나무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TGF-β1로 증가된 α-SMA, CTGF, FN-EDA 및 콜라겐의 발현량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발명의 조성물은 천연 소재로써 인체에 무해하며, TGF-β1의 신호전달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섬유화 질환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품 제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