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태선 교수 연구팀은 근육의 생성과 함께 근손실을 개선시키는 세스퀴테르펜 함유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6월 2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79813호)했다. 특허 명칭은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근력강화, 근육증강, 근육분화, 근육재생 또는 근감소증 억제효과를 갖는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근육은 크게 골격근, 심장근, 평활근으로 구분되며, 이 중 골격근은 힘줄을 통해 뼈에 붙어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나의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섬유는 액틴과 미오신으로 구성된 수많은 근원섬유로 만들어집니다.
한편, 사람의 근육량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고 근력 역시 상실됩니다. 근감소증은 활동장애와 보행장애를 유발하며, 기초대사율을 저하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당뇨병 발생을 촉진합니다. 또한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연세대학교 박태선 교수 연구팀은 근육의 증강 및 근손실 개선에 효과가 있는 조성물을 발견했습니다.
이 조성물은 실측백나무속 식물의 추출물 또는 분획물에 포함된 세스퀴테르펜 유도체, 알파-세드렌(α-cedrene)입니다. 세스퀴테르펜 유도체는 근육 세포에서 근단백질 합성 및 근육량 증가와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고, 근육 감소를 유도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본 발명의 조성물이 근육 생성 촉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의 근아세포에 본 발명의 조성물을 처리하고 단백질 분해 및 합성 관련 분자들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근육 성장을 증진하는 단백질(p-4E-BP1 및 p-p70S6K) 양을 증가시키고, 근육 감소를 유도하는 단백질(MuRF1 및 Mafbx/atrogin1)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본 발명의 조성물은 마우스의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의 두께를 증가시킴으로써 근손실을 억제하고, 근육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자들의 근감소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여 근감소증을 치료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의료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