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이효정 교수 연구팀은 옻나무 발효 추출물을 이용한 무좀 및 질염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05월 1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55060호)했다. 특허 명칭은 '옻나무의 효모 발효물을 포함하는 무좀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옻나무는 각종 세균, 곰팡이에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살충 및 항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 다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르시올이라는 물질이 존재하여 이용에 제약이 존재합니다. 옻을 활용하기 위해 우르시올을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우르시올이 제거된 옻 추출물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이효정 교수 연구팀은 옻나무 발효 추출물을 이용해 무좀과 질염과 같은 세균성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약학적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옻나무를 분쇄 및 열풍건조하고 물과 함께 끓여 추출물을 만듭니다. 이후 맥주효모(사카로마이세스 카를스베르겐시스) 또는 장수버섯을 넣고 발효하여 효모 발효물을 만듭니다. 이 조성물은 열처리법에 의해 제조된 것으로 우루시올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본 발명의 조성물이 무좀과 질염과 같은 세균성 질환에 미치는 효능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무좀균은 트리코피톤 속 진균과 같은 피부사상균에 감염된 것으로 무좀균에 대한 항균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무좀균을 배양하고 옻나무 추출물과 본 발명의 효모물을 처리하여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본 발명의 발효물을 처리한 실험군의 경우 무좀균에 대해 우수한 억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억제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항균 활성을 나타냄을 확인했습니다.
다음으로 질염 원인균(칸디다 알비칸스 및 스테필로코커스 아우레우스) 에 대한 항균 활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질염 원인균을 배양하고 맥주효모 발효 옻 추출물과 장수버섯 발효 옻 추출물을 처리하여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두 조성물 모두 질염의 원인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본 조성물은 옻나무의 알러젠인 우르시올을 제거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없으며, 천연 물질을 이용하여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천연물 유래 항균 조성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무좀과 질염과 같은 세균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