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건양대학교 홍영기 교수 연구팀은 혈액 역류의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정맥주사 기구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2월 2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24176호)했다. 특허 명칭은 '혈액 역류 방지를 위한 정맥주사 기구’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일반적으로 탈수 증상이나 영양 부족으로 병원에 가면 전해질이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수액을 맞습니다. 수액을 투여할 때 투약량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카테터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카테터를 환자의 체내에 삽입할 때 스타일렛과 함께 정맥에 찔러 삽입한 뒤 스타일렛을 제거합니다. 이때 스타일렛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역류할 위험이 있어, 감염과 같은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액 투여 과정에서 수액을 담은 팩이 아래에 있으면 중력에 의해 혈액이 역류할 수 있으며, 수액의 투여가 종료된 이후에 바늘을 제거하지 않았을 때도 혈액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어린아이의 경우 고열이나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의 경우 혈압 상승과 폐부종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건양대학교 홍영기 교수 연구팀은 압력 차이를 이용해 혈액 역류를 방지할 수 있는 정맥주사 기구를 개발했습니다.
혈액 역류 방지용 정맥주사 기구는 링거줄과 카테터 사이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링거줄로부터 공급된 수액은 정맥주사 기구 내부의 공급구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이때 수액의 압력에 의해 혈액 역류를 방지해주는 서포터가 위로 이동하게 됩니다. 서포터가 이동하면서 틈이 생겨 유로가 개방되며, 수액은 유로를 따라 환자의 정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만약, 수액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역류될 경우 서포터가 아래로 이동하며 유로를 차단해 혈액 역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본 장치는 혈액이 역류하는 원인인 압력 차이에 따라 유로를 개폐하는 구조를 지녀 효과적으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본 장치를 통해 정맥 주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 역류를 막아 투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