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천대학교 송창근 교수 연구팀은 유해화학물질의 누출을 막는 대기확산 방지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06월 2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74809호)했다. 특허 명칭은 '유해화학물질 대기확산 방지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유해화학물질 대기확산 방지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전 세계에는 10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2000여종 이상의 화학물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을 적절히 이용하면 제품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으며, 제품의 생산비용을 낮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상당수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로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액체 형태의 유해화학물질은 주로 저온저장탱크에 보관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온저장탱크에 저장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주변의 물질과 반응해 기체상의 유독물질로 변화되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누출 사고 발생 시 주변 인원의 빠른 대피와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저온저장탱크 주위에 센서를 설치해 유해화학물질의 누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관리 방식은 누출 사고를 알려줄 뿐 유해 물질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막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천대학교 송창근 교수 연구팀은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저온저장탱크 주위에 액체 상태의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류벽을 설치합니다. 방류벽 위에 유해화학물질의 누출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감지장치를 설치합니다. 감지 장치 내부의 액체 유해화학물질의 액위를 측정하는 센서와 기체 유해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액체 유해화학물질의 액위가 기준값 이상이 되거나 기체 유해화학물질의 농도가 일정 이상이 되면 경보기를 울리고 상황실에 비상 상황을 전파합니다. 또한, 기체 유해화학물질의 농도가 일정값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저온 기체를 분사합니다. 저온 기체는 액체 유해화학물질의 표면을 동결시켜 기체 유해화학물질의 대기확산을 차단합니다.
본 방법을 활용할 경우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으며, 초동대응 이전에 유해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통해 유해화학물질의 누출 시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주변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초동대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