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건양대학교 태기식 교수 연구팀은 VR로 집에서 클라이밍 운동하면서 재활훈련하는 기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2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71146호)했다. 특허 명칭은 '가상현실(VR) 크라이밍 운동을 이용한 상지 재활훈련 기기’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유럽에서 발표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인공암벽 클라이밍을 재활치료에 접목한 치료적 클라이밍은 근력 강화와 가동성 증진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또한, 치료적 클라이밍은 수술 후 재활, 노인성 질환, 신경학적 질환, 정신적 질환 등의 치료에도 활용되며, 근력 강화와 근활성도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회전근개의 파열과 같이 어깨근육을 다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클라이밍을 통한 재활운동을 통해 치료와 재활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밍을 통한 재활운동은 인공암벽 설비가 필요하며, 재활운동을 보조해줄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양대학교 태기식 교수 연구팀은 VR 기기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클라이밍을 통한 재활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VR을 이용한 클라이밍 재활운동은 2가지 모드로 작동합니다. 첫 번째 모드는 동작 지도 모드로, 지도 영상을 통해 대상자가 정확한 동작을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두 번째 모드는 가상 모드로, 가상 영상을 통해 대상자가 실제 클라이밍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 재활운동을 하는 동안 VR 기기 및 클라이밍 보조기구에 달려진 각종 센서는 사용자의 근전도나 기구에 전달되는 압력을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정확한 동작을 수행했는지 판단하고 피드백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레벨별로 분류된 지도 영상과 가상 영상을 제공하여 체계적인 재활운동이 가능합니다. 본 방법을 이용할 경우 클라이밍을 통한 재활운동 중 과도한 근육 사용과 어깨 근육의 회전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진동장치를 통해 재활이 필요한 근육을 자극한 상태로 재활운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이밍 동작을 통해 어깨 관절 주위 근육을 활성화하여 근육 긴장도를 증가시켜 근육 손상과 통증 발생을 방지하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활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