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알려져 있듯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혈당 조절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포도당이라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혈액 내에 과도하게 존재함으로써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눈, 신경, 심장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 SGLT2 억제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 약물은 혈당 조절 외에도 심혈관 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등의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억제제는 혈당을 빠르게 감소시킴과 동시에 심혈관 질환의 개선, 심부전 개선, 신장질환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이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가 주목받고 있다. 계명대학교의 조호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측정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SGLT2 억제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새로운 척도로 사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당뇨병의 복잡한 혈당 조절 메커니즘을 고려하였을 때,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발견된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