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은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해서 결정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멜라닌이라는 색소이다. 멜라닌은 피부를 해로운 자외선이나 유해한 요소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이 만들어져서 피부에 쌓이게 되면 여드름이나 주근깨, 기미 같은 문제를 만들어 내거나 심지어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이 필요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방법들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 사용에 제한이 있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천연 미백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대학교 이남호 교수 연구팀은 보리밥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사용해 피부 미백에 좋은 조성물을 발명했다. 연구팀은 안전하면서도 좋은 미백 효과를 가진 천연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재료로부터 추출한 물질들을 테스트해 봤다. 이 과정에서 보리밥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 피부 미백에 매우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 물질 중 n-헥산이라는 성분이 멜라닌 생성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이 성분이 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로 보리밥나무 잎 추출물을 화장품, 의약품, 색소 침착 관련 질환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추출물은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건강음식이나 피부제품, 화장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새로운 발견으로, 안전하면서도 좋은 미백 효과를 가진 제품들을 만들어 피부의 건강을 개선하고, 멜라닌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