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장기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뼈는 주기적으로 분해되고 새로 형성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세포가 골 형성세포와 파골세포입니다. 골 형성세포는 새로운 뼈를 만들어서 뼈의 견고함을 유지해 주는 반면, 파골세포는 뼈를 분해해서 필요한 부분만 남기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세포가 항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파골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골형성증, 골다공증 등 다양한 뼈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연구에서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조절하여 뼈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천연물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효 다시마를 활용한 조성물을 개발하였습니다. 발효 다시마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뼈 질환 치료에 필요한 일부 세포와 유전자의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뼈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발효 맨드라미와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응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 천연물 기반의 치료제는 향후 뼈 질환 치료의 새로운 해결책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