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이한민 실장이 오프로드 자율주행용 고성능 환경인식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혁신적인 환경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먼지, 진흙, 눈, 비와 같은 이물질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건설 및 농기계, 국방용 무인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이 기대됩니다.

새롭게 개발된 오프로드 환경인식 기술은 '센서 보호·세정 모듈', '센서 신호 보정 기술', 그리고 '주행 가능 영역 인식 및 주행 제어 기술'을 포함합니다. 이 기술들은 특히 오프로드 조건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센서 오염 문제를 해결하며, 장애물과 급경사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존의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스템들은 자연환경 속의 작은 입자들로 인해 센서가 오염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수집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기계연의 연구팀은 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센서 표면의 오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계연이 개발한 환경인식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고 있다>

이한민 산업기계DX연구실장은 이 기술이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굴착기, 덤프트럭, 트랙터 등의 산업기계뿐만 아니라 전차나 수색차량과 같은 국방용 무인차량에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기계연 기본사업 ‘산업용 모바일 작업기계 자율화 기반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계연은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