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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툭튀’ 해결...1만배 얇은 초박막렌즈 개발

나노입자 복합재로 머리카락보다 100배 얇다.

등록일 2021년01월03일 11시2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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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공과대 노준석 교수팀이 실리콘 나노복합재와 나노프린팅 공정을 통해 지름 4㎜, 두께 1㎛의 대면적 메타렌즈를 만들었다.  >

 

[한국기술뉴스] 과학기술통신부는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헌 교수 연구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이미징 디바이스랩 한승훈 마스터 팀과 함께, 기존 굴절렌즈보다 ‘10,000배 얇은 적외선 초박막 렌즈’와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빛을 모으는 렌즈는 스마트폰, DSLR 카메라 등 전자 및 광학기기에 핵심 부품이지만 크고 무거우며, 부피를 줄일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소위 스마트폰 ‘카툭튀’ 문제 원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렌즈는 8~9개의 굴절렌즈로 된 복합렌즈를 사용해 두께를 줄이기 어렵다.

 

연구진은 높은 성능을 가진 작은 렌즈를 개발하기 위해 메타물질 기반 렌즈를 연구했다. 메타물질은 기존 물질이 제공하지 못하는 음굴절과 초고굴절 등 다양한 광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메타물질 제작에 활용하는 전자빔 리소그래피는 공정 속도가 느리고 단가가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전자빔 리소그래피

전자빔을 강한 전압을 통해 집속 시켜서 나노미터 수준의 패턴을 가공할 수 있는 나노공정 기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메타물질 구현에 적합한 ‘나노복합재 기반 나노성형소재’와 이를 한 번에 성형할 수 있는 ‘원스텝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나노성형소재는 감광응성 레진에 나노입자를 섞어 제작했다. 광특성을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소재보다 저렴했다. 또한 원스텝 프린팅 기술은 기존 전자빔 리소그래피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물질을 제작할 수 있다. 기존 공정 기술과는 호환이 어려운 곡면기판과 유연기판상에도 메타물질을 구현할 수 있다. 

감광응성
평소에는 액체상태로 존재하지만 빛을 받으면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굳는 성질을 가진 물질

 

한편 연구진은 실리콘 나노복합재와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100배 이상 얇은 1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박막 메타렌즈를 개발했다.이를 통해 실제 광학계와 결합하여 이미징에 성공함으로써 연구 성과의 실제 응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 기존 렌즈와 메타렌즈의 두께 비교 사진 >

 

노준석 교수는 “본 연구에서 구현된 초박막 메타렌즈는 동일한 광학적 특성을 가진 기존의 적외선 굴절렌즈보다 10,000배 얇기 때문에 크고 무거운 굴절렌즈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적외선 내시경, CCTV,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연구의 파급력을 설명했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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